-
짐 챙겼는데 아들이 조용히 넣어둔 버섯램프랑 사인펜^^찾아서 또 몰래 빼놨는데 사인펜 갖다달라고 해서 당황했어ㅋㅋ
지난번에 한국에 다녀왔을 때 짐이 많아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짐을 줄여보기로 했다.
마드리드 공항 4터미널 메인 터미널로는 최대 규모이다.
아부다비에 입국할 때 필요한 절차를 안내하는 것 같아 지금 여행하기 너무 좋은 날씨라서 어떻게든 UAE에 들러보려고 했는데 경유만 하게 되서 아쉽다.
건너편 아비앙카항공 창문에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같은 시간대의 쇤겐을 넘는 사람이 많으면 출국심사 때 길게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더 사람이 많아지기 전에 서둘러 이동.
2020년 겨울 카타르 항공을 탔을 때는 이곳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라 이상했지만 활기를 띤 모습을 다시 보니 반갑다.
터미널4S에서 탑승하려면 터미널4에서 열차를 다시 타야 한다. 우리들은 귀찮은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일 ㅎㅎ
지하에서 연결되어 있어서 밖이 보이지 않지만 무인열차를 더 좋아했다.^^
다행히 사람이 없던 출국 심사대
스타벅스도 정상영업 중...사람들 정도가 아니라 줄 섰어www
라운지 입장 Sala VIP인 줄 알았는데 체크인 때 Neptuno에서 안내 받아서 거기 갔다.
음식은 샌드위치나 음료는 직접 들고 와서 접시에 담는 것은 직원이 만들어 주는 시스템.
구석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지만 뭔가 놀 거리가 없어 아들은 악어 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정글짐이나 미끄럼틀 같은 거 있으면 에너지 소모도 되고 좋은데...
점심! 단호박 스프와 미트볼(albondigas), 생선 그라탕 스타일...과 멜론, 그리고 샐러드는 차가운 밥 위에 콘비트 완두콩을 얹은 것.
우리가 탈 에티하드 항공기가 라운지 창문으로 보였다.탑승하러 출발!
B787 - 9
에티하드 탑승은 2015년에 한 적이 있는데
2015.8. FRA-AUH 당시 탑승하면 기내에 틀었던 그 음악이랑 이륙전에 아랍어로 기도하는게 인상적이었는데 이 BGM이 이제 안들렸고 ㅎㅎ BGM 이번것도 꽤 좋았는데 그때만큼 인상적이지 않았어.
좌석은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은 더 좋아졌다.굳이 비유하자면 국적기인 아시아나 스마티움에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쪽으로 조금 더 다가간 느낌이고~
좌석의 방향이 정방향, 역방향으로 되어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이착륙시 이외에 특별한 차이를 느낄 수 없고, 옆에 앉아도 파티션을 완전하게 올릴 수 있으므로 위화감은 없다.
아이를 돌보려면 창가 쪽 좌석은 불가능, 가운데 있는 2개의 좌석이 가장 좋아 보였다.
좌석에는 어메니티나 마스크 등이 든 여행 키트가 놓여 있다.
웰컴 드링크 레모네이드라임도 들었다고 들었는데 마음에 들어. 다음에도 이거 달라고 할 기세야.
아이들을 동반하거나 짐을 정리하느라 바쁜 보딩 순간에 손에 든 음료는 혹시나 아이들이 움직이다가 음료수를 쏟거나 잔을 떨어뜨릴까 봐 걱정되는 대상이다.
코시국에신문이나수건제공서비스는없어졌다가탑승하자마자마스크를내려놓고음료를마셔야하는웰컴드링크서비스가없어진걸보면이게잃을수없는부분인가싶은거죠.
마드리드 공항 출발~
기도가 전보다 훨씬 짧아졌다. 어차피 나는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지만, 비행을 위한 기도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기내식 메뉴 올데이 다이닝은 보이지 않고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아서
무알콜 칵테일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벨리니의 무알콜 버전이 있다고 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입장에서 와인 셀렉션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지만, 스페인 출발 노선인데 스페인 와인 한 병도 없어서 조금 아쉽다.
Codfillet 전채는 arabic mezz e가 기본 세팅으로, 메인은 스페인식으로 주문했다. 메루사&피키누 기내에서는 고기보다는 생선을 좋아하는 편이고, 음식이 좀 더 느끼했으면 좋았을 텐데 꽤 마음에 들었다.
머랭 케이크?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모양이 예뻐서 먹기 시작할 거야정말 달콤하고 급하게 커피한잔 주문 ㅋㅋ
디카페인 커피 한잔 - 의외로 맛있던 커피
B787 창문의 장점이자 단점은 이 빛이다올렸다 내렸다 하는 창문 뚜껑이 없는 대신 단추로 색을 조정하기 때문에 가장 어둡게 해도 햇빛이 선명하면 빛이 난다.
Spanish Tapas 감자요리와 소고기 문어가 상당히 좋은 식감!감자칩은 따로 시키진 않았지만 한 봉지씩 세팅된 것 같아.
민트티, 민트티, 티백과 함께 생민트 잎이 함께 나오고 초콜릿도 마음에 들었다.
이 비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라이브 TV!
2022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결승전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내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니😍에티하드 일부 기종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나달의 우승 직전
우승 확정!
▲기아차는 호주오픈 후원자여서 더욱 뜻깊다=기아는 나달을 오랫동안 후원해 왔고, 나달은 본인이 스타가 되기 전부터 지원해 준 기아차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모와 달리 아직 23살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기대되는 메드베데프
저 옷이 베스트 인가요?아무튼 너무 멋지고 감동적이야공백기간이 짧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몸을 푼 프랑스오픈 우승이 목표인 줄 알았는데. 대박...
메이저 21승 축하합니다! Enh orabuena!!! Felicidades! 에티하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e박스 자체는 최고라고 하기 어렵고, 아들 자리는 중간에 고장나서 재부팅해도 소용없었지만, 나에겐 이 라이브TV 덕분에 만족도가 부쩍 올라갔다^_^
마드리드-아부다비 구간은 승객이 꽤 많아 대부분 비즈니스맨 같았다. 코 골고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고 노트북으로 계속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부다비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갈아타기까지 1시간 반밖에 시간이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브릿지에 연결돼 버스를 타지 않고 편하게 환승하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