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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걀국 잡곡밥 김치볶음밥 레시피
    카테고리 없음 2022. 5. 7. 22:52

     

    백미가 있으면 안성맞춤이지만, 없는 관계로 잡곡으로 대체해 넣으면 좋고, 없으면 빼도 좋은 소시지를 곁들였습니다. 여기에 총각김치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면 일단 식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게 됩니다.

    잡곡밥을 사용한 김치볶음밥 레시피에서 중요한 부분은 미리 밥만 따로 볶으면 좋을 것입니다. 섬유질 성분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만들면 서로 따로 노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간을 조금 해서 충분히 볶는 것이 좋습니다.

    다진 고기를 사용해도 되고 햄이나 참치 등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없으면 아예 뽑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끔 순수한 맛을 느끼고 싶을 때는 일부러 육류를 넣지 않아요. 저는 저번에 먹다 남긴 길바사를 4분의 1 정도 넣어줬어요.

    적당히 익은 총각무는 맛이 깃든 상태에서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끼게 합니다. 함께 곁들여 주면 맛과 식감,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게 해줍니다. 소시지와 함께 미리 볶습니다.

    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미리 볶던 재료와 함께 볶기 시작합니다.

    재료가 익으면 하얀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때 재료를 한쪽으로 몰아서 간장을 팬에 넣습니다. 이 방법은 백종원 선생님이 전파한 속성법 중 하나인데 상당히 유용합니다. 뜨거운 팬에 간장이 닿으면 수분은 증발하고 점액이 남게 됩니다. 이때 한쪽으로 밀어놓은 재료로 간장 자국을 모두 닦아내고 골고루 섞이도록 볶습니다. 이렇게 하면 불의 맛을 일부 따라 할 수 있고, 별도의 양념을 하지 않아도 맛의 균형이 잡힙니다.

    재료가 잘 섞이도록 볶은 후 미리 손질한 잡곡쌀을 넣습니다. 일반적인 김치볶음밥 레시피라면 차가운 밥을 넣어주세요.

    저는 까오기 역할을 나무 백으로 대신합니다. 부러질 가능성이 제로인 데다 힘을 줘 사용해도 조리기구에 흠집을 내지 않아 사용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다만 잡는 부위나 각도가 편하지 않은 것이 단점입니다. 이렇게 꽉 눌러서 뭉친 부분을 넓히면 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김볶이부터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반숙 계란 후라이입니다. 노른자는 절대로 익으면 안됩니다. 흰살은 바삭한 느낌이 들 정도로 튀기듯이 익혀야 합니다.

    참고로 팁 하나 알려드리면 팬에 뜨거워진 기름을 숟가락으로 떠 계란 위에 부으면 노른자 위에 코팅되도록 흰자가 막을 형성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릇에 담는 실수라도 노른자가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계란국물에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일을 키우고 싶지 않은데...잠시 고민하다가 치트키를 쓰기로 했어요. 라면을 끓이다 보면 국물이 남는데 이걸 저는 모아놓을게요. 오늘 같은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물에 국물을 끓인 후 계란물을 넣어주면 나름대로 좋은 반찬이 됩니다.

    이 때 또 다른 요령은 계란물을 넣은 후 10초 후에 불을 끄는 것을 권장합니다. 부드러운 계란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흰밥이 아닌 잡곡밥을 사용한 김치볶음밥 레시피로 완성된 결과입니다. 노른자는 흰자 파우치 안에 그대로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노른자를 깨뜨릴 때는 마치 어떤 의식을 행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매우 신중하면서도 이미 알고 있는 맛인데 그 맛이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꼭 볶은 밥과 재료에 고소함이 가득한 노른자를 소스처럼 올려 먹으면 눈이 저절로 감깁니다. 계란후라이 하나 더 할 걸 그랬어요.

    김치볶음밥 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해도 맛있는 김치입니다. 백종원 선생님은 매우 시도록 강한 것을 추천하지만 아무래도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산도가 높은 재료를 사용하면 설탕이 초반에 투입되어야 합니다. 저처럼 잡곡쌀로 만들게 되면 밥만 미리 제대로 볶아서 나중에 재료와 함께 볶는 것이 서로 어우러지는 방법이므로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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