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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벨 영아 다중 1.
    카테고리 없음 2021. 6. 22. 15:50

    플레이벨#유아다중(2019년 기준 680,000원)

     

    포키가 7개월에 접어들었을 무렵, 이제 무엇을 해 주어야 할지 몰라, 몇 개 가지고 있던 천 책과 장난감이 완전히 시들어 버렸던 그때! 문득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지금은 책 키우기로 유명한 여러 카페를 돌아보고 매일 몇 번씩 보는 수준이지만 그때는 아기 책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아기전집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지도 몰랐고 평소 학교에서 아이들을 읽어주기 위해 조금씩 사 모은 비룡소와 시공주니어 단행본 100여권이 있는데 좀 더 커서 그 책을 읽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유아교육에 무지하신 저는 초등교육학사인 어머니...

    벡스코에서 유교전을 한다고 해서 남편과 포키를 데리고 유교전에 들렀다. 탐욕스러운 내가 거기서 어찌나 눈을 빛냈는지 다들 사고 있나 싶어 남편은 흠칫 놀랐다. 포키를 데려갔기 때문에 여러 부스에서 상담에 응할 수 없었고 프뢰벨과 키즈에게 상담에 응했지만 결국 프뢰벨로 결정했다. 기즈에이원 라코치넬라의 경우는 책이 너무 예쁘고 예뻐서 너무 열중했지만 영아 다중처럼 음원도 없고 펜 호환도 안 되는 말 그대로 책이어서(하지만 더 비쌌다. 2019년 기준 770,000원) 활용 범위를 생각하여 포기하였다."최근 전권 음원이 만들어지면서 약간의 교구 변경과 함께 가격도 680,000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프레이블로 마음을 정했는데 유교전에서 당장 계약하지는 않았고 집에 가서 좀 더 고민해 본 뒤 (한솔 핀덴과 고민합니다) 유교전에서 상담을 받은 영사를 집으로 데려와 설명을 좀 더 듣고 계약했다 패키지로 권유를 받았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영아다중만 계약을 맺었다. 귀가 얇은 나로서는 너무 어려운 과정이었어.....

     

    어쨌든 결론부터 말하면, 연아 다중은 대단해!!!! 우리 아이는 지금 15개월째에 접어들었지만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읽고 있는 책은 단연 영아 다중이다. 3권의 겨자책을 비롯하여 '알록달록 먹보 아기곰', '아기곰, 다 입었니?' '우리 엄마일까?' '엄마 닭은 꼬꼬댁' 같은 책은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좋아해. 조작책을 너무 좋아해 조각을 물고 잘 빨았지만 처음엔 뱀이나 쿵쿵 샌드위치 책에 들어 있는 조각을 손으로 뺄 수 없어 늘 빼달라고 했지만 11개월쯤엔 스스로 홈에 손가락을 넣어 조각을 빼내고(최애 포도) 지금은 그 조각을 제자리에 넣으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두세 달 전부터는 양장본 중 하나인 오리책을 열심히 보기 시작하고 조작북이 아니어서 별 관심이 없던 책도 슬슬 꺼내 읽는다. 물론 전집 가운데 관심의 정도는 조금 있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고 즐겨보는 곳이다.

    지금부터 이 책을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 받은 첫날 처음 픽했던 책 '모두 제자리에'
    책이 뭐예요? 먹는 거예요?
    지금 아기가 보고 있는 책은 '곰돌이 다 입었어?'

     

     

    나는 전집에 들자마자 CD음원을 모두 빼내 휴대전화에 넣고 블루투스스피커로 하루 종일 노래를 틀어놓았다. 음원 맛집 영아다중답게 노래가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중독성이 있어 자꾸만 들어도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집에서도 듣고, 차에서도 듣고, 자장가라도 부르고, 정말 하루 종일 들었던 것 같다. 이제는 남편도 대부분의 노래를 외우고 책을 읽을 때 따라 불러준다. 싱킹펜은 함께 샀지만 잘 쓰이지 않았다. 노래는 평소에 듣고 책을 읽어줄 때는 내가 직접 불러드렸다.

    여러 종류의 교구가 들어 있지만 촉감봉투, 소프트블럭은 놀이방에 그대로 두고, 제대로 펭귄은 목욕탕에 두고 논다. 도형함은 집에 있는 몬테소리 교구와 겹쳐서 따로 꺼내지 않고 톱니바퀴는 돌 때 꺼내서 주문했더니 서툴러서 ㅋㅋㅋㅋ 다시 넣었다. 특별히 수업을 받지 않아 아무래도 교구 활용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소프트블럭 나비나 달팽이는 잘 놀고 있어 아깝지 않다.

     

    한동안 왜 읽는 책들뿐인가 왜 이 책들에는 관심이 없는 걸까하고 고민했지만 같은 전집을 몇 달씩 노출하다 보면 아이들의 관심은 돌고 돈다고 생각한다. 아직 조작본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모든 책이 꽤 익숙해서인지 지금은 거부 없이 잘 보고 있다.처음 영사에게 이 책을 몇 살까지 읽을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자신은 어머니에게 다섯 살 이전에는 절대 처분하지 말라고 말했다. 아이가 글을 읽게 되면 다시 새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그래서 나도 포키에게 이 책에 조금 흥미가 없어지더라도 잘 싸서 보관할 생각이다. 카라쿠리북 조각을 너무 많이 마셔 애프터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1년 내에는 50% 할인이 된다고 하니 빨리 받자.

     

     

    #돈 주고 산 아기책 #프뢰벨유아다중 #돌아오는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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